육아꿀팁

훈육이 쉬워지는 비밀, 부모의 확신이 만드는 차이

makerj 2025. 10.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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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육아와 훈육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요.

같은 부모인데 어떤 상황에서는 훈육을 너무 잘하다가도, 다른 상황에서는 왜 이렇게 힘든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시죠? 사실 여기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훈육을 훨씬 쉽게 만드는 핵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육아의 답은 부모가 알고 있다? 이 말의 진짜 의미

"육아의 답은 부모가 알고 있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 "부모의 육아 방식은 항상 옳다"
  •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은 부모가 저절로 알게 된다"
  •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육아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돼요. 육아의 답이 부모에게 있는 건 맞는데요, 시험 칠 때를 생각해보세요. 답을 적긴 하는데, 그게 다 정답은 아니잖아요?

"육아의 답은 부모가 알고 있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육아는 부모 머릿속에 들어있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이게 '부모가 생각하는 답이 아이에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거나 '아이 키우기 제일 쉬운 방법'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아요. 또 '내 아이에게 제일 적합한 방법을 부모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란 뜻도 아니고요. 바로 여기가 문제예요.

카시트 사용으로 보는 훈육의 비밀

좀 헷갈리시죠? 실제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요즘 어린 아기한테 카시트 사용할 때 엄청 고생하는 부모님 별로 없으시죠? 아기들도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요.

그런데 15년쯤 전에 우리나라에서 카시트 사용이 처음 의무화됐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때는 이런 말들이 정말 많았어요.

  • "카시트 하다가 애가 너무 울어서 못 쓰겠어요"
  • "누가 이런 법을 만들었어요?"
  • "우리 애는 카시트 안 맞나 봐요"

그럼 그때와 지금, 뭐가 달라진 걸까요? 어떤 차이가 그 당시 그렇게 어려웠던 카시트 사용을 이렇게 쉬운 일로 바꿔놓은 걸까요?

부모의 확신이 만든 변화

당시 부모님들은 카시트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정보도 있었고, 법도 만들어졌지만, 마음속으로는 "거기도 못 가는 아이한테 어떻게 카시트를 사용하지?"라고 망설였던 거죠.

그러니까 카시트 안 쓰겠다는 아기들은 온갖 방법으로 다 울었던 거예요.

하지만 요즘 부모님들은 어떤가요? 대부분 카시트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의심하지 않으시잖아요. 그러면 카시트 사용하는 거 하나도 힘들지 않게 돼요.

카시트 사용이 쉬울까 어려울까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있다는 말이에요.

부모가 카시트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머릿속에 있으면 쉽고, 머릿속에 없으면 어렵다는 거죠. 바로 그 차이랍니다.

훈육도 마찬가지, 부모 머릿속 문화가 핵심

육아에서 부모의 머릿속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있으면, 그건 저절로 이루어져요.

훈육도 똑같아요. "우리 애는 당연히 부모 말 들어야지"라는 확신이 있는 부모와 그런 확신이 없는 부모는 똑같은 일상을 보내도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밖에 없어요.

다시 말하면 부모 머릿속에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옛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부모 말 안 듣는다는 걸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훈육이 저절로 됐던 거랍니다.

정보만으로는 부족해요, 확신이 필요한 이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더 짚고 넘어갈게요.

15년 전 카시트가 의무화됐을 때, 부모들이 "카시트 사용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할 때도 부모의 머릿속에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정보가 있었어요.

같은 정보를 가진 그때 그 부모가, 당시엔 카시트 사용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쉽잖아요?

그 차이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정보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카시트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부모에게 있냐 없냐의 문제예요.

다시 말하면, 아무리 훌륭한 육아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죠.

밤중수유 끊기로 보는 부모 확신의 힘

이것만으론 이해가 안 가신다면, 또 다른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많은 부모님들을 정말 괴롭히는 밤중수유 끊기 문제요. 수면교육하고 밤중수유를 끊는 시기에 대해서 말들이 정말 많죠.

  • "우리 집 아기도 언젠가는 밤에 안 먹고 밤새 자겠죠? 그게 언제예요?"
  • 어떤 부모는 2개월이라고 생각하고
  • 어떤 분은 4~6개월
  • 어떤 분은 9개월
  • 또 어떤 분은 "밤중수유 어떻게 끊어요? 아이가 먹고 싶을 때까지 먹이죠"

부모마다 다 다르게 알고 계실 거예요.

부모가 생각하는 시기가 현실이 됩니다

그런데 밤새 안 먹고 잘 잘 수 있는 시기는 대개의 경우 바로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시기가 기점이 된다는 거예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여기서 부모가 생각하는 시기가 4개월이라면, "4개월이면 밤새 안 먹고 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같은 애매한 생각이 아니라, "4개월에는 당연히 밤새 안 먹고 자야지"라는 확신이 있는 시기를 말하는 거예요.

무조건 그때까지는 된다는 생각과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모가 확실하게 가지고 밀어붙이면, 4개월에 대개의 경우 밤새 안 먹고 잘 잘 수 있어요.

참고로 생후 2개월 정도만 지나도 몸무게 증가가 정상이고 특별히 다른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 오래 잘 수 있게 밤에 내버려 두는 게 좋아요. 밤새 잘 자라고 할 때 시간 됐다고 깨워서 먹이지는 말라는 이야기예요.

검색 육아의 함정, 왜 혼란스러울까

간혹 "엄마는 항상 옳다"라는 말을 하는 분도 계세요. 듣기엔 참 좋은 말이고, 실질적으로도 그게 가능한 이야기예요.

하지만 그 말은 부모가 기본적인 육아에 대한 문화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에요. 현재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부모들이 대부분인 경우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죠.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흔히 하시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정보를 검색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을 찾는 방식으로는:

  • 육아 문화를 습득할 수 없고
  • 일관성 있는 육아도 불가능하고
  • 어느 정보가 옳은지를 잘 모르는 부모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검색 육아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요, 이렇게 하게 되면 육아가 더 어려워진다는 거예요. 육아도 훈육도 정말 쉽지 않게 되는 거죠.

정보보다 중요한 것, 부모의 확신

정보를 안다는 것과 확신을 가진다는 것은 육아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져요.

아무리 정보를 많이 알아도, '당연히 그렇게 한다'는 확신이 부모에게 없으면 아이들은 부모 말을 잘 안 듣게 돼요.

오늘 이야기 정리하면서

훈육을 잘하는 부모가 되고 싶으시다면,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정확한 내용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문화가 부모의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확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면 훈육도 육아도 모두 훨씬 더 쉽고 제대로 된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말씀드려도 아직 "어떻게 하면 훈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문화적 훈육을 실제로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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