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꿀팁

아이 제대로 키우려면 '대충 육아'가 답이다

makerj 2025. 10.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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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 보면 정말 대단해요. 아이 한 명 키우는데 온 집안 식구가 다 달라붙고, 심지어 따로 돌봄 선생님까지 모셔도 힘들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만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걸까요?

과거 육아와 현재 육아, 뭐가 다를까

우리 부모 세대는 지금처럼 아이를 키우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현재 우리나라만큼 힘들게 육아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예전 부모들은 어땠나요?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그 시절에 지금처럼 아이만 바라보며 살았을까요? 절대 아니에요. 부모가 못한 건 아이 스스로 했어요. 그게 자연스러웠고, 그래서 오히려 육아가 더 쉬웠던 거예요.

무한한 사랑이 정말 답일까

사랑이 중요하고 애착 육아가 중요한 건 맞아요. 하지만 음식도 많이 먹으면 살찌듯이,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도 아이의 마음을 비만으로 만들 수 있어요.

너무 많은 사랑만 주다 보면 아이들은 부모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다 해주다 보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마보이로 키울 수도 있고요.

물론 사랑이 결핍된 아이도 있죠. 뉴스에서 학대 사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돼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적당히'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주는 대로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돼요.

세상은 아이에게 맞춰주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거예요. 세상을 산다는 건 아이들이 세상에 맞춰 살아야 하는 거지, 세상이 아이에게 맞춰주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가정이라는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일상화 육아가 중요한 거예요.

일상화 육아란 무엇인가

부모가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살아가면서, 가정이라는 보호된 테두리 안에서 가정의 룰을 만드는 거예요.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으로 아이를 이끌어야 해요.

그러려면:

  • 가정에서 규칙을 만들고
  • 아이들에게 지켜야 할 한계를 명확하게 전하고
  • 주어진 한계 내에서는 아이 스스로 살아가게 내버려둬야 해요

예전 육아가 쉬웠던 진짜 이유

예전 부모들은 이게 저절로 됐어요. 자신이 자라온 문화 외에는 알지 못했으니 그게 당연한 거였고, 아이들에게 자신이 자라온 그대로 전해줬죠. 이게 바로 문화이자 가풍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바빠서 아이가 스스로 하게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제대로 된 거였다는 거죠.

요즘 아이들이 못하는 것들

지금은 어떤가요? 두 돌이 지나도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도 있고, 부모가 달랠 때까지 스스로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아이도 많아요. 심지어 감정도 코칭해주고 대안도 제시해줘야 아이가 제대로 클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어요.

예전 부모들은 그런 거 하지 않았어요. 이런 건 부모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스스로 배우는 거예요.

시행착오가 아이를 키운다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부모가 이것저것 잡고 챙길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할 능력을 기르지 못하게 돼요. 나중에도 자꾸 남에게 의지하게 되고요.

보호받는 가정이라는 틀 속에서 아이는 잘못하는 것부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자라게 되는 능력을 기르게 두는 게 제일 중요해요.

부모 중심 육아가 정답이다

뭐든 넘치는 건 좋지 않아요.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가 중심이 되고, 부모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해줄 수 있는 정도만 해주면 돼요.

아이가 가족에 대한 소속감만 있으면, 부모가 바빠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지 못해도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아요. 이미 가족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가정이라는 틀만 확실하면, 아이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족을 통해서 부모를 믿고 따르면서 스스로 회복할 수 있어요.

사랑과 절제의 균형이 필요한 이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훈육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부모들이 많아요.

인생에 사랑만 있는 게 아니듯이,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절제가 동시에 필요해요. 권리가 있으면 의무도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해요.

인생에 성공만 있는 게 아니듯이, 아이들은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하고 극복하는 것도 경험해야 해요.

가정에서 경험해야 할 인생의 모든 것

이게 가정이라는 보호받는 틀 속에서 이루어지면, 성인이 된 후에 아이 스스로 이 험한 인생을 살아갈 능력을 가지게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품안에서 인생에서 겪을 모든 것들을 경험하게 해줘야 해요:

  • 사랑과 절제
  • 성취와 좌절
  • 칭찬과 꾸중
  • 억울한 소리도 들어보고
  • 할 말은 명확히 하되, 어른이 결정하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는 것

이게 인생이에요.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해요.

관심 다이어트가 필요한 부모들

아이를 키우는데 부모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 올인하지 마세요. 사랑도 관심도 넘치는 게 더 좋은 건 아니에요.

아이를 방치해서는 안 되지만, 교양 있는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정도의 희생이면 충분해요.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부모가 하루 종일 아이에게 매달려서 시간이 없다고요? 그럼 이런 부모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관심을 줄이는 '관심 다이어트'가 될 거예요.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줄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마마보이가 될 수 있답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아기가 백일만 지나도 가정에서는 부모가 우선이에요. 이거 절대로 잊지 마세요.

부모의 인생이 즐거워야 아이의 인생도 즐거운 법이에요. 부모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이에게만 모든 걸 쏟아붓는 건, 결국 아이에게도 부담이 되고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요.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관심 주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 그게 바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대충 육아'의 진짜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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