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목욕 후 아기 귀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아기 목욕시키고 나면 "어? 귀에 물 들어간 것 같은데 어떡하지?" 하면서 당황하신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면봉으로 살살 닦아줘야 하나 고민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게 완전 잘못된 방법이더라고요.
소아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올바른 아기 귀 관리 방법,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아기 귀 구조, 생각보다 똑똑해요
먼저 우리 아기들 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볼까요? 귀는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자기보호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귀는 이렇게 생겼어요
- 외이도: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예요
- 고막: 외이도와 중이를 완벽하게 막아주는 막이에요
목욕할 때 귓구멍으로 물이 들어가도 고막이 단단히 막고 있어서 귀 안쪽 깊은 곳(중이)까지는 물이 절대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귀는 스스로를 지킵니다 우리 귀는 pH 5~6 정도의 약한 산성 환경을 유지하면서 세균이 자라는 걸 막아줘요. 게다가 귀 안쪽 피부는 계속 탈피하면서 귀지와 함께 이물질을 밖으로 밀어내는 자연 청소 시스템이 있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러운 거라고 생각하는 귀지, 사실은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이에요!

목욕 후 아기 귀에 물 들어가면 정말 괜찮을까요?
대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목욕할 때 귀에 물이 조금 들어갔다고요? 걱정 마세요!
- 아기가 고개만 살짝 움직여도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요
- 조금 남아있어도 체온으로 금방 증발해서 말라버려요
- 애초에 아기 귓구멍이 작아서 많은 양이 들어가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조심해야 해요
아기마다 귀 모양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간혹 머리 자세에 따라 물이 잘 안 빠지고 외이도에 고여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귀 안이 축축하고 습한 상태가 되면 작은 상처에도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답니다.

외이도염은 왜 생기는 걸까요?
외이도염은 특히 여름철에 자주 생겨요. 수영장 다녀온 다음이나 목욕 후에 귀를 습관적으로 후비면 잘 생기는 질환이에요.
외이도염이 생기는 과정
- 물에 불어서 약해진 외이도 피부
-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긁으면서 생긴 미세한 상처
- 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
특히 녹농균이랑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감염이 90% 이상을 차지해요.
외이도염 증상 알아보기
처음엔 그냥 가렵기만 해요. 그런데 가렵다고 귓속을 후비게 되면 악순환이 시작되죠.
- 처음에는: 가려움증, 약간 아픈 정도
- 점점 심해지면: 귓구멍이 붓고, 심한 통증, 냄새나는 분비물
- 더 심해지면: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도 못 자고, 걷거나 밥 먹기도 힘들어요

목욕 후 아기 귀에 물 빼는 올바른 방법
목욕 중 예방부터 해볼까요?
목욕할 때 아기 귓바퀴를 살짝 안으로 접어서 막아주거나, 엄지와 검지로 귀를 부드럽게 막아주세요.
아기 귀에 물 들어갔을 때 대처법
- 고개 기울이기로 물 빼기
-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머리를 살짝 기울여주세요
- 반대쪽도 똑같이 해주세요
- 이 방법만으로도 대부분의 물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요
-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기
- 부드러운 수건으로 귀 주변(귓바퀴랑 귀 입구)만 살살 닦아주세요
- 귀 안쪽까지 닦으려고 하면 절대 안 돼요!
- 헤어드라이어 활용법 (선택사항이에요)
- 가장 약한 바람으로 설정하세요
-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 정도로
- 귀에서 30c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
-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목욕 후 아기 귀 면봉 사용, 절대 안 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목욕 후 면봉으로 귀를 닦아주는데요. 이게 정말 위험해요!
면봉이 위험한 진짜 이유
목욕 후엔 물에 불어서 외이도 피부가 약해진 상태예요. 이때 면봉을 넣으면:
-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요
- 물을 더 깊숙이 밀어넣게 돼요
-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서 귀지 매복이 생겨요
- 천연 보호막인 산성 환경을 제거해서 감염 위험이 높아져요
수영장 다녀온 후에도 마찬가지예요. 면봉 사용하지 마시고, 고개를 좌우로 기울여서 물만 빼주세요.

이런 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다음과 같은 아기 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야 해요:
- 귀를 심하게 아파해요
- 귀 주변이 붓고 빨갛게 변했어요
- 귀에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와요
- 귀에서 악취가 나요
- 소리를 잘 못 듣는 것 같아요
- 열이 나요
외이도염은 병원에서 외이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항생제와 진통제로 치료해요. 꼭 이비인후과 의사가 조심스럽게 치료해야 하고, 집에서 직접 손대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어요.
보통은 병원에서 치료하면 쉽게 나아요.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퍼져서 더 고생할 수 있답니다.

평소에 이렇게만 하면 외이도염 예방 끝
일상 속 아기 귀 관리법
- 귀를 자주 후비지 않기
- 면봉 대신 필요할 때만 병원에서 귀 청소 받기
- 물놀이할 때 귀마개 사용 고려하기 (단, 장시간 착용은 피하기)
- 귀지는 스스로 나오니까 특별한 관리 필요 없어요
예방의 기본은 외이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거예요. 귀를 함부로 파거나 후비지 말고,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통풍이 잘 되게 해주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귀는 스스로 괜찮아져요
오늘 목욕 후 아기 귀 관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핵심만 정리해드릴게요.
목욕 후 귀에 물이 조금 들어가도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빠지거나 증발해요. 고개를 기울여서 물을 빼주고, 귀 주변만 수건으로 살살 닦아주시면 돼요.
면봉 사용은 정말 금물이에요! 외이도 손상과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이랍니다.
만약 통증, 분비물, 부종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우리 아기들 귀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과도하게 신경 쓰고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목욕 후 아기 귀 관리, 이제 자신 있으시죠? 건강한 육아 하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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