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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타구니 탈장, 서혜부 탈장 증상과 응급 수술이 필요한 이유

makerj 2025. 10.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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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를 갈다가 아기 사타구니 부위가 갑자기 불룩해진 걸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아기는 아파하지도 않고, 잠시 후엔 다시 멀쩡해 보여서 그냥 넘어가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건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서혜부 탈장' 증상일 수 있어요. 오늘은 아기 탈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아기 서혜부 탈장이란? 왜 생기는 걸까요

서혜부 탈장은 말 그대로 장이 원래 있어야 할 배 속에서 사타구니 쪽으로 빠져나오는 병이에요. 주로 남자아이들의 음낭 부위로 나타나는데, 여자아이에게도 생길 수 있답니다.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사타구니 쪽으로 장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있어요. 이 통로는 출생 전에 자연스럽게 막혀야 하는데, 제대로 막히지 않으면 탈장이 생기는 거죠. 태어날 때부터 탈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나중에 언제든 갑자기 생길 수도 있어요.

특히 남자아이는 고환이 내려오는 길이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자아이보다 무려 10배 이상 탈장이 잘 생긴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여자아이도 서혜부 탈장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아기 탈장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탈장은 평소엔 멀쩡하다가 기저귀를 갈 때나 목욕시킬 때 갑자기 발견되곤 해요.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만져보면 부드럽고 저절로 들락날락하기도 합니다.

탈장이 더 커지는 상황:

  • 아기가 울 때
  • 힘을 줄 때
  • 기침할 때

반대로 편안한 상태가 되면 다시 줄어들어서 배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처음엔 쉽게 들락날락하던 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고 배 안으로 잘 들어가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아기가 아파하지 않고 잘 먹고 잘 논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는 거예요. 당장은 별 문제가 없어 보여도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돈 탈장, 정말 위험한 응급 상황이에요

탈장 자체는 사실 큰 문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탈장된 장이 다시 배 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감돈 탈장'이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감돈이 생기면 탈장된 부위에서 장이 붓고 조여져서 혈액 순환이 안 돼요. 그러면 피가 통하지 않는 장 부위가 썩어서 구멍이 뚫릴 수 있는데, 이를 '장천공'이라고 불러요. 이렇게 되면 정말 위험해요. 장 속의 내용물이 아기의 깨끗한 배 속으로 나와서 심각한 복막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때는 아기가 심하게 아파서 자지러지게 울게 됩니다. 만약 감돈이 생긴 경우라면 1시간도 안 되어 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그 부위를 잘라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서 응급 수술을 해야 해요.

다행히 터지기 전에 응급 수술로 목숨을 건지더라도 장 유착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답니다.

아기 탈장 수술, 빨리 하는 게 답입니다

탈장이 발견됐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진찰한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거예요.

간혹 "어린 아기라서 수술이 무섭다", "어른들처럼 탈장대를 하고 버티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어른의 탈장과 아이의 탈장은 완전히 다른 병이에요.

아이들의 서혜부 탈장은 저절로 낫는 병이 아니에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병이랍니다. 특히 돌 전의 아기들은 감돈이 될 위험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서혜부 탈장이 발견되면 아기 상태가 좋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게 원칙이에요.

어린 아기라고 수술을 망설이지 마세요. 물론 돌이 지난 아기도 탈장은 빨리 수술해서 치료해야 하는 병이에요.

이럴 땐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부어 있는 아기가 갑자기 심하게 자지러지게 운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해요. 감돈 탈장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든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증상:

  • 탈장 부위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불룩한 상태
  • 아기가 갑자기 심하게 울기 시작함
  • 탈장 부위를 만지면 딱딱하게 느껴짐
  • 구토 증상이 동반됨

감돈이 생기면 바로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질수록 위험해요. 1시간 이내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면 안전해요

아기 탈장은 미리 발견해서 계획적으로 수술하는 게 가장 좋아요. 평소에 이상이 없을 때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지시에 따라 탈장 부위를 수술해 주면, 감돈 같은 응급 상황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정기적으로 아기의 사타구니 부위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기저귀를 갈 때나 목욕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게 최선이랍니다.

아기의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잖아요. 혹시라도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나와 있다면,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니까 괜찮겠지"하고 넘기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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