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소아 천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1명이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의외로 많지 않더라고요.
천식이라고 하면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올바른 관리만 잘하면 아이들이 충분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질환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천식의 증상부터 관리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리 아이가 천식일까? 주요 증상 알아보기
소아 천식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서 기도가 예민해지는 질환이에요. 주로 이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대표적인 천식 증상들
쌕쌕거리는 소리와 호흡곤란 숨을 내쉴 때 "쌕쌕"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에요. 특히 밤에 심해지거나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면서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밤에 더 심해지는 마른기침 감기가 다 나았는데도 기침만 계속 남아있거나, 밤이나 새벽에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아요. 운동 후에도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가슴 답답함과 짧은 호흡 달리기나 축구 같은 운동을 하고 나면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숨을 헐떡이거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요.
영유아는 증상이 달라요
어린 아기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니까 이런 신호들을 주의 깊게 봐주세요:
-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울음
- 젖을 먹다가 자주 끊고 숨을 헐떡임
- 토하는 일이 잦아짐
- 한 단어씩만 말하려고 함
-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보임
천식 진단의 기준
5세 미만 아이들은 정확한 폐 기능 검사가 어려워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 쌕쌕거리는 증상이 3번 이상 반복됨
-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천식 병력이 있음
-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함께 앓고 있음

천식 관리의 3단계: 환경→약물→교육
천식 관리는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아요. 튼튼한 기초(환경 관리)부터 시작해서 기둥(약물 치료), 마지막으로 지붕(교육과 모니터링)까지 차례대로 완성해야 해요.

1단계: 천식을 부르는 환경 요소들 피하기
천식을 일으키는 주범들을 미리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약을 먹는 것보다도 더 효과적일 수 있거든요!
집먼지진드기와의 전쟁
집먼지진드기는 천식의 가장 큰 적이에요. 이 작은 벌레들을 퇴치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침실 환경 개선하기
- 카펫은 가급적 치우고, 인형도 최소한으로 줄여주세요
- 침구류는 특수 진드기 방지 커버를 씌우거나, 일주일에 한 번은 60도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해주세요
-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되, 헤파필터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꽃가루와 미세먼지 대처법
외출 전 체크사항
- 미세먼지 농도와 꽃가루 지수를 확인하고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주세요
-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와서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도 갈아입혀주세요
실내 환경 관리
온도와 습도 조절
- 실내 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주세요
-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면 기도가 자극받기 쉬워요
기타 주의사항
- 간접흡연은 절대 금물이에요
- 방향제나 살충제 같은 강한 냄새도 피해주세요
- 반려동물이 있다면 아이 방 출입은 제한하는 게 좋아요

2단계: 약물 치료로 천식 조절하기
천식 약물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평상시에 꾸준히 먹는 '조절제'와 급할 때 쓰는 '완화제'로 나뉘죠.
매일 먹는 조절제 (Controller)
흡입용 스테로이드 많은 부모님들이 스테로이드라는 말 때문에 걱정하시는데,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먹는 스테로이드와 달라요. 기도 염증만 직접 치료하고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어요.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평균 1.1cm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에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먹는 약 형태로,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함께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돼요.
응급시 사용하는 완화제 (Reliever)
흡입용 단기 작용 기관지확장제 천식 발작이 일어났을 때 즉시 사용하는 약이에요. 보통 15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아이가 숨쉬기 편해져요.
약물 사용법
흡입기 사용이 기본
- 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어요
- 스페이서(보조기구)를 함께 사용하면 더 좋아요
- 어린 아이들이 흡입기 사용이 어려우면 구강제제나 패치형 약물도 있어요

3단계: 교육과 지속적인 관리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게 올바른 사용법과 지속적인 관리예요.
흡입기 사용법 마스터하기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약효가 반감될 수 있어요. 의료진에게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주세요.
천식 행동 계획 세우기
평상시 관리법
- 언제, 어떤 약을 얼마나 먹을지 정해두기
- 운동 전 약물 사용법 정하기
응급 상황 대처법
-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하는지 미리 정해두기
- 응급약물 사용법 숙지하기
정기적인 추적 관찰
증상 일지 작성
- 언제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기록해두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요
- 약물 사용량과 효과도 함께 적어두세요
폐 기능 측정
- 나이가 되면 정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받아보세요
- 집에서도 최고호기유속계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어요
동반 질환 함께 치료하기
천식은 혼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함께 있다면 이것들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천식 조절이 더 잘 돼요.

천식이 있어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천식이 있어도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 중에도 천식 환자들이 많거든요.
운동과 천식
천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피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천식 관리에 도움이 돼요. 다만 운동 전에 기관지확장제를 미리 사용하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좋아요.
학교생활 관리
담임선생님과 보건선생님께 아이의 천식 상태를 미리 알려드리고, 응급약물 사용법도 함께 공유해주세요. 체육시간이나 현장학습 전에는 특별히 주의깊게 살펴봐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도 좋아요.
성장과 발달
적절히 관리된 천식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요. 오히려 천식을 방치했을 때 만성 염증과 반복되는 감염으로 인해 성장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Q. 천식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천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많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게 좋아요.
Q. 천식이 유전되나요? A. 천식은 유전적 소인이 있어요. 부모 중 한 명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에게도 나타날 확률이 높아져요.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천식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
Q. 천식 아이도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나요? A. 동물 털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가능해요. 하지만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시고, 키우더라도 아이 방 출입은 제한하는 게 좋아요.

천식, 이제 두렵지 않아요
천식은 무서운 병이 아니에요. 올바른 정보를 알고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거예요.
환경 관리부터 시작해서 적절한 약물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까지. 이 세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시면 우리 아이들도 천식 없는 친구들처럼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거든요. 천식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는 걸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이겨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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