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꿀팁

우리 아이가 백일해에 걸렸다면? 증상부터 대처법까지 한번에 알아보기

makerj 2025. 6.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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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맘 여러분!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백일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백일해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 사실 요즘엔 예방접종 덕분에 많이 줄어든 질병이기도 해요. 하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백일해가 뭔지부터 알아볼까요?

백일해는 백일기침이라고도 불리는데, 보르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이 일으키는 호흡기 감염병이에요. 이름이 백일해인 이유는 기침이 정말 오래 지속되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100일까지는 아니고 보통 2-8주 정도 계속돼요.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정말 위험할 수 있어서, 부모님들이 꼭 알아두셔야 하는 질병 중 하나예요.

우리 아이가 백일해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백일해의 증상은 단계별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요. 마치 감기처럼 시작해서 점점 심해지는 패턴을 보여줘요.

1단계: 감기 같은 초기 증상 (1-2주)

처음에는 정말 평범한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워요:

  • 콧물이나 코막힘
  • 미열 (37.5도 내외)
  • 재채기
  • 가벼운 기침
  • 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처져 보임

이 시기가 가장 전염성이 강해서 주의가 필요해요.

2단계: 특징적인 기침 시작 (2-6주)

이때부터 백일해만의 특별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 발작적인 기침: 기침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숨을 쉬기 어려워해요
  • 흡기성 천명: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후~" 하는 소리가 나요 (백일해의 대표적인 증상!)
  • 구토: 기침이 심해서 토하는 경우가 많아요
  • 얼굴이 빨갛게 되거나 파랗게 됨: 기침 때문에 산소가 부족해져서 그래요

특히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도 부모도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돼요.

3단계: 회복기 (수주에서 수개월)

기침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줄어들어요.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더 조심해야 해요

돌 전 아기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백일해에 걸리면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 기침 소리가 안 날 수도 있어요 (기침할 힘이 없어서)
  • 숨쉬기를 아예 멈추는 경우도 있어요
  • 먹지 못해서 탈수가 올 수 있어요
  • 폐렴이나 뇌손상 같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요

그래서 어린 아기일수록 더 빨리 병원에 가야 해요.

병원에 언제 가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경우:

  • 숨쉬기를 멈추거나 심하게 어려워할 때
  • 얼굴이나 입술이 파랗게 될 때
  • 고열(38.5도 이상)이 날 때
  • 계속 토해서 수분 섭취가 안 될 때
  • 아이가 늘어져서 반응이 없을 때

일반 진료로 가도 되는 경우:

  •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때
  • 기침 후 "후~" 소리가 날 때
  • 기침 때문에 자주 토할 때

집에서는 어떻게 돌봐줄까요?

병원 치료와 함께 집에서도 아이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환경 관리

  •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주세요 (가습기 사용)
  • 담배 연기나 강한 냄새는 피해 주세요
  • 방을 너무 덥게 하지 마세요

식사와 수분 공급

  •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주세요
  • 기침 후에는 10-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여 주세요
  •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먹여서 목을 촉촉하게 해주세요

휴식

  •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세요
  • 기침이 심할 때는 상체를 조금 높여서 재워주세요

백일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생제 치료

백일해는 세균 감염이라서 항생제로 치료해요. 보통 아지스로마이신이나 클래리스로마이신을 사용하는데, 증상 초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증상 완화 치료

  • 기침약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서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해요
  •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산소 공급이나 영양 공급을 받을 수도 있어요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보호할까요?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해서 가족 전체가 조심해야 해요:

예방 조치

  • 마스크 착용하기
  • 손 자주 씻기
  • 환자와 접촉 후에는 꼭 손 소독하기
  • 수건이나 컵 따로 사용하기

예방적 항생제

의사 판단에 따라 접촉한 가족들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먹을 수 있어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 예방접종

  • DTaP 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접종
  •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

어른 예방접종

  • 임신 중 27-36주에 Tdap 접종 (아기에게 항체 전달)
  • 아기를 돌보는 가족들도 Tdap 접종 권장

합병증은 어떤 게 있을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회복되지만, 때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호흡기 합병증

  • 폐렴 (가장 흔한 합병증)
  • 기흉 (폐에 바람이 참)

신경계 합병증

  • 뇌증 (뇌에 염증)
  • 경련

기타 합병증

  • 중이염
  • 탈수
  • 체중 감소

회복 후 주의사항

백일해에서 회복된 후에도 몇 가지 주의할 점들이 있어요:

  • 몇 개월간은 다른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다시 심해질 수 있어요
  • 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려요
  • 정기적인 소아과 검진을 받아서 회복 상태를 확인하세요

언제까지 전염될까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5일 후부터는 전염성이 거의 없어져요. 하지만 치료를 안 받으면 3주까지도 전염될 수 있어서, 꼭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가 함께 이겨낼 수 있어요

백일해는 분명 무서운 질병이지만,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회복돼요. 가장 중요한 건 예방접종을 제때 맞히는 것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병원에 가는 거예요.

부모로서 아이가 아플 때 느끼는 그 마음, 정말 잘 알아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함께 차근차근 치료해 나가면 분명 좋아질 거예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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